역사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
Korean Sketches_James Scarth Gale.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
1888 ~ 1897
제임스 S. 게일 지음
최재형 옮김
출판사_책비
책 제공 거인의 서재
<책 소개>
![]() |
제임스 S. 게일 (James Scarth Gale) |
조선, 그 마지막의 10년을 기록한 사람은 선교자인 제임스 S. 게일입니다. 그는 1888년 25살의 나이로 한국에 와서 10년동안 생활하면서 격은 이야기를 "Korean Sketches"라는 책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출간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한국에서 머물면서 최초로 영한사전을 만들기도 했으며 서양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우리 문학을 영어로 번역해서 해외에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외국인 선교사의 시선에 비쳤을 조선말의 모습이 잘 담겨져있을 뿐만아니라 한국사람이지만 미쳐 몰랐던 조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책 구성은....
- 첫인상_ 그 미지의 세계
- 상놈(상민,일반백성)_조선의 빛이자, 최고의 보석
- 압록강, 그리고 그 너머_강 하나를 사이에 둔 완전히 다른 두 세계
- 빈곤에서 풍족함까지_누더기 너머 위대한 인성과의 조우
- 조선 조랑말_무엇보다 나를 성장시켜 준 가장 친밀한 스승이자 친구
- 조선 방방곡곡_그 누구도 경험해본 적 없는 미지로의 탐험
- 조선 보이(The Korean Boy)_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만능 해결사
- 조선의 새해맞이_그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습
- 조선 사람의 사고방식_설명서가 필요해
- 조선 양반_외계에서 온 사람들일까? 인간 진화의 갈라파고스
- 조선의 최근 상황_너무나 안타깝게 허물어져 가는
- 몇몇 특별한 친구들_잊을 수 없는 위대한 사람
- 선교 관련_이곳에서 스러져 간 멋진 동지들
<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 _ 서평 >
제임스 s. 게일 조선에 선교를 목적으로 온 선교사인 그는 10년 동안 조선 한반도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태풍을 만나기도 했고 폭설로 길이 눈에 덮인 길을 따라 여행을 하기도 하며 그런 고된 여행 속에서 조선인들에 대한 애정과 동정 또는 존경심을 엿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는 감정 또한 있었지만 그는 조선에서 생활하면서 진실로 조선 사람들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그의 유머감각은 이 책의 매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 |
이 시대의 블랙코미디가 아닐까 싶다. |
![]() |
양반들이 맹자왈 공자왈 하는 모습을 맹꽁이라는 동물이 맹꽁~ 맹꽁~하며 우는 모습에 비유했다. |
책의 내용에서 보여지는 조선은 어쩌면 한국 사람인 저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또는 이해할 수 없는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게일은 그런 조선을 마지막까지 잊지 않았습니다. 명성황후의 시해 사건과 그 후의 일까지 그는 조선 말 조선을 정말로 걱정하던 사람 중 한 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조선의 양반과 상놈(상민)에 대해서 자주 언급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양반과 상놈이라하면 양반층에는 좋은 인식과 상민층에게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습니다. 물론 탐관오리와 같이 양반층, 기득권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과 핍박받는 상민층에 대한 연민 또한 있을 것입니다.
게일이 본 조선의 양반과 상놈의 모습은 후자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그는 서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기에 조선의 양반은 일을 하지 않는 것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좋게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놈(상민층)의 삶 속에서의 노동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아침의 나라 조선이 유지되는 것은 상놈들의 노동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주로 상놈(상민층)인 사람들에 대해서 애정 깊은 감사와 관심은 그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 |
"안녕히 가시라" 심금을 울리는 마지막 인사 |
특히, 상놈(상민)인 곽씨와의 짧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은 상놈(상민)의 투박하지만 순수함이 느껴지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게일의 다른 시각에서의 조선에서는 조선 말의 양반들은 무능해 보였습니다. 반면, 상민은 못 배우고 낮은 신분으로서의 삶과 그것이 상민층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닌 환경이, 시대가 그러하니 어쩔 수 없는 것임을 그리고 그들의 고된 노동의 삶 속에서 그들만의 생존 방식이 그렇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 제공 : 거인의 서재 서평단
댓글 쓰기
0 댓글